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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술 水井坊
지상헌
2005. 11. 9. 16:31
정천 선생님께서 좋은 중국술이 있다시면서 저녁식사에 초대해 주셨다.
말로만 듣던 '水井坊'이다
fixing wedge가 아주 인상적이다.
52%의 백주
3개의 fixing wedge를 제거해야 통이 열린다.
이윽고 수정방이 자태를 나타내고
술병 바닥에 많은 그림이 있는데 뜻은 하나도 모르겠다.
화려한 배향이 지배적이다.
중국의 곡주에서 늘상 느끼는 꼬리꼬리한 냄새는 물론 없다.
52도나 되는 강한 알코올에도 불구하고 입안에서 거부감이 없다.
부드러운 질감, 실키하다기 보다는 벨벹 같다는 표현이 맞다.
강한 알코올 때문인가? 약간 달달하다.
목넘김에서 이 술의 진가가 나온다.
걸리는 게 전혀 없다. 이럴 수가.... 52도 맞아?
그런데 52도 맞다. 뱃속에 들어가니 소식이 온다. 52도라고 ^^*
그래도 이 좋은 술을 남길 수 없다.
선생님과 둘이서 다 마시고 말았다.
종류와 가격을 불문하고 이제까지 마셔 본 술 중에 가장 고급이다.
'오량에'나 '마오타이'와는 격이 엄청다르다.
술 병을 담고 있는 박스의 바닥이다.
엄청 고급 재료들을 사용했다.
이 멋진 술에 어울릴 음식은 역시 중국음식이다.
친친 분당점 (미금)
음식이 참~하다.
술이 너무 좋아 음식에 대한 평을 할 수가 없다.
수정방을 언제나 또 마셔 보게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