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친구 부부들과 함께하는 와인모임을 경포대로 다녀 오면서
만나게된 소주가 있다.
소주라면 혀를 내두르던 여성회원들 까지도 그리 거부감을 보이지 않는,
아니 슬며시 손을 한 번 더 내미는 그런 소주다.
2006년 2월 11일 부터 최근까지 회원들과 마신 이 놈의 사진을 나열해 본다.
횡계 '삼청회관'에서 생태탕, 황태구이와 함께
압구정동 '스시타임'에서 조개구이 그리고 해물누룽지탕과 함께
광화문 '장뚜가리'에서 마늘숙성 오겹살을 시켜 놓고 심심해서 한 잔
고기가 다 익어 간다고 또 한 잔
고기를 순식간에 다 먹어 치우고 생오겹으로 추가 주문하고 또 한 잔
돌솥에 잡곡밥 나와서 또 한 잔
셋이 가볍게 4병 마셨는데, 속에 부담이 없다.
1% 차이가 이렇게 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