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과 저는 올해로 결혼 25주년이고 사귄지는 32년이 지났어요.
혼자 보낸 세월보다 같이 지낸 세월이 더 많죠.
그래서 그런지 취향도 비슷해지고,
순간순간 생각하고 있는 것도 같아서 놀랄 때가 많지요.
집사람과 같이 외출 나갔다가 둘이 눈이 마주친 순간 지름신이 강령하셨습니다.
뒤에 보이는 차호는 원래 세트에는 없는 건데 같고 있던 것을 맞춰 보았습니다.
녹차의 은은한 풍미를 즐기는데는 이만한 다기가 없을 듯해요.
이 멋진 청와 백자의 분위기에 고운 녹차의 빛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집사람과 마냥 행복해 하고 있답니다.
녹차를 몇 잔 마시고 나서 말차를 한 잔 말아 마십니다.
값이 나가는 다완은 아닙니다만, 배운지 얼마 되지 않아 요즘 재미가 여간 좋지 않습니다.^^*
스냅이 좋아야 하는 운동이 야구나 농구만이 아니더군요. ㅋㅋ
초보치고는 거품이 잘 나왔죠?
고소한 말차 한 잔은 자기 전에 마셔도 문제가 없어요.
와인에다 차에다 이제는 정말 시간이 모자릅니다.
물론 money도 모자르구요. ㅠㅜ
비나이다~ 비나이다~
지름신께 비나이다.
마이너스 통장을 더 이상 늘릴 수는 없으니,
찾아 오시려면 제 마이너스 통장 들 모두 꽉꽉 채워 주시고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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