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기간이어서 그런지 주말 우즈베키스탄 국내 항공기편을 구하지 못해
두 번의 일요일을 모두 타쉬켄트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군에서 훈련 받던 시절에 일요일날 사역나가지 않으려면 종교활동에 나가야 했죠.^^*
지금도 그러리라 생각합니다만, 종교활동을 가면 맛 있는 것도 많았어요.
이슬람이 국교인 이 나라에서 타종교의 선교/포교 활동은 엄하게 처벌된다고 합니다.
물론 우즈베키스탄만 그런게 아니라 아프카니스탄등 모든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마찬가지죠.
성당, 교회, 절이나 모두 기존의 신도들과 기도를 같이 하는 정도의 조용한 활동만을 하고 있습니다.
저야 태생이 불교집안이어서 절 밥 얻어 먹으러 갔습니다.
절 음식은 소박하지만 푸근해요.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몰라요.
잔치국수는 두 그릇이나 먹어치웠죠. ^^*
저기 고기 고명을 보시고 의아해 하시는 분들도 있을 지 몰라서 잠깐 토를 달자면...
공양(식사)은 공양일뿐이다.
채소다 고기다 분별하지 말고
음식에 깃든 모든 이의 공덕을 생각하며
감사히 들고 열심히 정진해야 한다.
너무 깊이 들어가지는 않겠습니다.
제가 워낙 날라리 신자라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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